▲ 에이블리 브래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08-99로 이겼다.

에이블리 브래들리가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야투 15개 던져 10개를 넣었고 3점슛 성공률도 50%(3/6)로 높았다.

브래들리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로 보스턴 셀틱스에서 디트로이트로 팀을 옮겼다. 디트로이트가 브래들리,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대신 마키스 모리스를 보스턴에 내주는 조건이었다.

브래들리는 2010년 전체 19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되어 7시즌 동안 뛰었다. 공수 균형 잡힌 슈팅가드로 팀 내 가치가 높았지만 고든 헤이워드 영입으로 팀 샐러리 캡에 부담을 느낀 보스턴이 그를 디트로이트로 내보낸 것이다.

팀을 옮겼어도 브래들리의 활약은 계속됐다. 올 시즌 평균 15.4득점 2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래지 잭슨과 함께 디트로이트의 앞 선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평균 23.5득점, 3점슛 18개 던져서 6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이 2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안드레 드러먼드와 내외곽 수비를 잡아주는 중책 역시 그의 몫이다. 스탠 밴 건디 디트로이트 감독도 브래들리의 수비를 칭찬했다. 밴 건디 감독은 새크라맨토와 경기 직후 “브래들리는 우리 팀의 수비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브래들리가 코트에 있을 때 우리 팀의 수비는 더욱 좋아진다”고 말했다. 브래들리를 영입한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7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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