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J 딜라쇼는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원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31, 미국)이 UFC 플라이급 타이틀 12차 방어전에서 최강의 적을 만난다?

5일(한국 시간) UFC 217에서 코디 가브란트(26, 미국)를 2라운드 2분 41초 펀치에 이은 파운딩 KO로 이기고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되찾은 TJ 딜라쇼(31, 미국)는 다음 상대로 존슨을 원한다.

옥타곤 인터뷰에서 "존슨의 (타이틀 방어) 기록은 진짜가 아니다"고 도발하더니,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공세를 이어 갔다.

딜라쇼는 "내가 바라는 경기다. 가브란트가 7월 부상으로 빠졌을 때,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슨은 빅 매치를 원했다. 그는 큰돈을 벌 수 있는 경기를 기다렸다. (타이틀 연속 방어) 기록을 깨고 싶어 했다. 나와 경기는 완벽한 이야깃거리였다. 난 플라이급으로 몸무게를 내릴 수 있다. 존슨과 타이틀전은 내가 희망하는 경기였고, 지금도 간절히 바라는 경기"라고 말했다.

존슨은 2012년 UFC에 플라이급이 생긴 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안 맥콜을 꺾고 챔피언이 된 다음, 타이틀 11차 방어에 성공했다. 플라이급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딜라쇼는 존슨을 왕좌에서 끌어내리려고 한다. "그는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자다. 그를 눕히고 싶다. 그가 세운 기록이 진짜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딜라쇼가 존슨에게 도전했을 때, 존슨은 딜라쇼에게 도전자 자격이 없다면서 레이 보그를 다음 상대로 선택했다. 

당시 딜라쇼와 경기를 거부하는 존슨에게 짜증을 냈던 화이트 대표는 다시 힘을 얻었다(?). 둘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추진하려고 한다. "존슨은 빅 매치 노래를 부른다. 그는 이제 딜라쇼를 상대로 빅 매치를 펼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딜라쇼는 2010년 프로 파이터가 되고 줄곧 밴텀급에서 활동했지만 플라이급으로 내려가는 게 어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존슨은 도망갈 수 없다. 내가 플라이급으로 간다. 그의 기록을 막아서겠다. (지난 7월) 존슨과 경기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듣고 3주 후 내 몸무게는 플라이급 한계 체중보다 15파운드(약 6.8kg) 정도 더 나갔을 뿐이다. 난 밴텀급에서 큰 편이 아니다. 플라이급에 맞출 수 있다"고 했다.

아직 존슨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존슨만 오케이 사인을 주면 둘의 대결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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