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에 115-117로 패했다.

직전 경기인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4연패에 탈출한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4승 6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 1승 5패로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가 26득점 13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벤치에서 나온 드웨인 웨이드가 25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카일 코버가 20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8연패로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였던 애틀랜타는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주전 5명 포함 총 7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데니스 슈뢰더는 28득점 9어시스트, 켄트 베이즈모어는 1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제임스-제이 크라우더-케빈 러브를 동시에 기용하는 스몰라인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간 결장이 예상되는 트리스탄 톰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1쿼터부터 상대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수비에서 무너진 것.

애틀랜타는 루크 배빗, 토린 프린스 등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클리블랜드의 외곽수비를 붕괴시켰다. 슈뢰더는 적절한 돌파와 외곽슛,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를 28-37로 뒤졌다.

9점 차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애틀랜타가 이후 클리블랜드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가며 점수 차가 유지됐다. 클리블랜드는 웨이드, 코버가 분전하며 따라갔지만 주전 대결에서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4쿼터, 클리블랜드는 코버의 3점슛과 제임스의 득점으로 역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수비보단 공격에 더욱 치중하며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결국 경기 종료를 앞두고 2점 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제임스가 돌파에 이은 패스로 채닝 프라이에게 3점 기회를 좋다. 하지만 프라이의 슛이 빗나갔고 이어 웨이드의 팁인 득점 시도도 불발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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