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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BRIEFING] ‘3연승’ 지로나 돌풍…백승호 2군서 중원 모든 포지션 '경험'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7년 11월 06일 월요일
▲ 그래픽=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 스페인 라리가 매치데이 11(11.4-11.5) 종합.

◆ 지로나B서 10호 선발 출격…백승호, 중원 모든 포지션 경험

지로나FC 입단 후 스페인 세군다B 디비시온에 소속된 페랄라다지로나B로 임대되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백승호가 한국 시간 6일 새벽 열린 2017-18 세군다B 3조 13라운드 온티니옌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백승호의 시즌 11번째 출전이자, 10번째 선발 출전. 페랄라다지로나B는 0-1로 패해 최근 2연패 및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페랄라다지로나B는 13라운드까지 2승 4무 7패로 승점 10점을 얻는 데 그쳤다. 3조 20개 팀 중 17위로 현실적 목표는 3부 잔류. 실제로 지난 2016-17시즌 테르세라 디비시온에서 5조 존우승을 차지해 승격한 뒤 지로나B와 합병했다. 지로나의 유망주들에게 경험을 주고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로나 2군 팀인 지로나B는 페랄라다와 연합되어 두 팀 선수단이 어우러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조직력과 호흡에 어려움이 있다는 후문이다. 

백승호는 지로나B에서 가장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13라운드 중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소화했다. 현지 관계자는 백승호가 미드필더 지역에서 여러 자리를 맡아보며 실전 감각을 높이고 경기 경험을 쌓고 있다고 했다. 

백승호는 FC바르셀로나B와 대한민국 U-20 대표 팀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주로 맡지만, 가장 선호하는 처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뿐 아니라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전체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도 주어지고 있다. 

팀의 꾸준한 기회와 신뢰 속에 지난 10월 19일에는 야고스테라와 코파카탈루냐 경기에 소집되어 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로나는 라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후보 선수들을 중심으로 나섰다. 결과는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5-6 패배. 하지만 지로나 1군 감독 파블로 마친이 직접 지휘한 경기로, 백승호를 직접 호출해 점검했다. 

백승호는 2018-19시즌 지로나 1군 팀 합류를 계약상 보장 받았다. 2017-18시즌 중에도 언제든 지로나 1군으로 올라가 경기할 수 있다. 1군 데뷔 기회로 고대하는 무대는 코파델레이다. 지로나는 지난 달 26일 레반테와 32강 1차전에서 0-2로 졌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뒤집기를 꿈꾼다.

▲ 시즌 10번째 선발 출전한 백승호 ⓒ페랄라다지로나B


◆ 레알 꺾은 지로나, 리그 3연승…레반테 원정서 2-1 승리

창단 후 처음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에 승격한 지로나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레알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2-1 깜짝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동반 승격 팀 레반테와 지난 주말 1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로나는 지난 달 말 레반테에 당한 코파델레이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지로나는 후반 13분 보르하 가르시아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통한 선제 골에 이어 후반 38분 주포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추가 골을 넣어 분위기를 주도했다. 스투아니는 벌써 6골을 넣어 라리가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지로나는 후반 추가 시간에 에네스 위날에 만회골을 내줬으나 2-1로 이겼다. 

지난 10월 23일 치른 데포르티보라코루냐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긴 지로나는 라리가에서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0월 15일 비야레알과 경기 결과도 1-2 석패. 앞서 9월 마지막 경시에서 셀타비고와 3-3으로 비기는 등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지로나의 올 시즌 목표는 1부 잔류다. 현재 순위는 10위. 강등권과 격차는 무려 9점이다. 아직 잔여 시즌이 길지만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알카세르의 멀티골로 세비야를 꺾은 바르사 ⓒ게티이미지코리아


◆ 4강 체제…바르사-발렌시아-레알-아틀레티코 모두 승리

발렌시아의 순항이 이어지며 2017-18시즌 스페인 라리가는 4강 체제가 굳혀지는 모양새다.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안달루시아 지역의 강호 세비야와 11라운드 홈 경기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1연속 무패(10승 1무)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득점은 없었으나 파코 알카세르가 두 골을 넣어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발렌시아가 바르사의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다. 발렌시아는 레가네스와 홈 경기에서 다니 파레호, 로드리고 모레노, 산티 미나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코파델레이 사라고사전을 포함한 공식전 8연승, 12연속 무패(9승 3무)를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11월 19일 에스파뇰 원정 이후 26일에 바르사와 홈 경기로 승점 차 좁히기에 나선다.

마드리드의 양 강은 고전 중이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라코루냐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토마스 파티의 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최근 엘체와 코파델레이 1-1 무승부, 비야레알과 10라운드 1-1 무승부, UEFA챔피언스리그 카라바흐 1-1 무승부 등 3연속 무승을 간신히 끊었다. 

레알마드리드는 라스팔마스와 홈 경기에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41분 카제미루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11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왼발 슈팅으로 달아났다. 후반 2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의 골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로나전 패배에 이은 토트넘홋스퍼와 UEFA챔피언스리그 경기 패배의 아픔을 극복했다. 레알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4시 45분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를 벌인다. 아틀레티코 신축 홈 경기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처음 열리는 마드리드 더비다.

▲ 감독 교체 후 순항 중인 비야레알


◆ 감독 교체 비야레알…포메이션 바꾸고 상승세

‘노란잠수함’ 비야레알은 선장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프란 에스크리바 감독과 시작한 초반 레반테, 레알소시에다드에 2연패를 당한 비야레알은 베티스, 알라베스에 연승했으나 에스파뇰와 0-0으로 비긴 뒤 6라운드 헤타페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했다. 비야레알은 감독 교체를 단행했고, 하비에르 카예하 감독 체제에서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회복했. 10월 28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에 0-0으로 비겨 연승이 멈췄으나 지난 주말 말라가에 2-0 승리를 거둬 리그 5위까지 올라왔다. 

비야레알은 기존의 4-4-2 대형에서 파블로 포르날스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핸 4-3-1-2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뒤 안정성을 찾았다. 말라가전에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탈리아 공격수 니콜라 산소네가 두 골을 넣었다. 포르날스가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포르날스는 지로나전 2-1 승리로 이어진 결승골, 슬라비아프라하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도움을 올렸다. 세드릭 바캄부, 카를로스 바카, 산소네 등 스트라이커들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호날두 없는 득점왕 경쟁…메시 쫓는 차차-바캄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즌 초반 징계 이후 득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017-18 라리가 득점왕 경쟁은 춘추전국시대다. 12골을 넣은 바르사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앞서가고 있으나 라스팔마스와 7라운드 경기 해트트릭 이후 지난 주말까지 4경기에서 1골을 보태는 데 그쳤다. 결정적인 패스를 보내는 등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경쟁자들와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바르사를 추격하는 발렌시아의 주포 시모네 차차는 득점왕에 도전할 만 하다. 11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지난 주말 득점포 가동이 멈췄으나 5라운드 말라가전부터 10라운드 알라베스전까지 6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메시와 차이는 단 3골이다. 

지난 2017-17시즌 전반기에 부상으로 고생했던 바캄부는 후반기부터 득점력을 회복했고, 2017-18시즌에도 기세를 잇고 있다. 콩고 대표팀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넣고 있는 바캄부는 비야레알에서 리그 7득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차차의 투톱 파트너인 발렌시아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도 7득점을 올려 스페인 대표 팀의 부름을 받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들 외에 레알베티스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레알소시에다드의 미켈 오야르사발, 지로나의 스투아니가 6골, 셀타비고의 우루과이 공격수 막시 고메스가 5골을 기록하며 킬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라리가 11라운드 순위: 1위 바르셀로나(31점) 2위 발렌시아(27점) 3위 레알마드리드(23점, +13), 4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23점, +10) 5위 비야레알(20점) 6위 세비야(19점) 7위 레알소시에다드 (17점) 8위 레알베티스(17점) 9위 레가네스(17점) 10위 지로나(15점) 11위 셀타비고(14점) 12위 헤타페(13점) 13위 에스파뇰(13점) 14위 레반테(12점) 15위 아틀레틱클럽(11점) 16위 데포르티보라코루냐(11점) 17위 에이바르(8점) 18위 알라베스(6점) 19위 라스팔마스(6점) 20위 말라가(4점)

정리=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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