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훈이 일본 라이진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라이진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타격왕' 문제훈(33, 옥타곤 멀티짐)이 일본 라이진(RIZIN) 첫 승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문제훈은 다음 달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파이팅 월드 그랑프리 2017 밴텀급 토너먼트 2라운드 리저브 매치에서 UFC 출신 앤서니 버책(31, 미국)과 맞붙는다.

문제훈은 지난달 15일 토너먼트 8강전에서 케빈 페트시의 레슬링에 밀려 타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1-2 판정패했다.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약 50일 만에 다시 라이진 링에 오른다.

문제훈은 태권도 선수 출신 타격가다. 스텝을 쓰며 활발하게 움직이다가 펀치 연타로 상대에게 충격을 안긴다. 기습적인 나래차기가 비장의 무기.

문제훈의 전적은 10승 10패다. 여러 번 지면서 강해졌다. KO패를 경험하고 펀치 타격의 두려움을 없앴고 자신만의 종합격투기 태권도 스타일을 창조했다.

문제훈은 "버책의 경기를 봤다. 큰 무대 경험이 있는 강자다. 나도 타격에 자신이 있다. 타격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책은 13승 5패 전적을 쌓은 강자다. UFC 밴텀급에서 2전 2승 했다. 문제훈이 페트시와 경기할 때, 모바일 스트리밍 사이트 파이트(Fite)의 생중계 해설 위원을 맡아 문제훈의 스타일을 칭찬했다.

강한 인상을 받은 선수를 링에서 만나게 된 버책은 "문제훈은 플라이급 선수지만 밴텀급에서 통하는 펀치를 갖고 있다. 태권도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경기를 보니 진화형 종합격투기 파이터더라"고 평가했다.

다음 달 29일 밴텀급 토너먼트 8강에서는 호리구치 교지와 가브리엘 올리베이라, 이안 맥콜과 마넬 케이프, 칼리드 타하와 오츠카 다카후미, 케빈 페트시와 이시와타리 신타로가 맞붙는다.

승자들은 이틀 뒤인 다음 달 31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연달아 치러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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