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아쉽게 패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6일(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99-103으로 졌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어수선했다. 턴오버와 파울,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했다. 특히 포틀랜드는 턴오버가 많았다. 무려 23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실책이었다. 언제든지 분위기 전환을 노릴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빅3인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가 힘을 내지 못한 탓이었다. 앤서니는 3쿼터 중반 플래그런트 파울2로 코트를 떠났다. 돌파 과정에서 유서프 너키치를 팔꿈치로 쳤는데,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웨스트브룩은 4쿼터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조지는 후반전 18점으로 펄펄 날았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스티븐 아담스는 최악이 경기력을 드러냈다. 31분간 4점 4리바운드 4턴오버 4파울에 그쳤다. 수비에서 빈틈이 컸고, 공격에서 보탬이 되지 못했다. 골밑이 무너지자 오클라호마시티 수비도 공백이 커졌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2013-14시즌 이후 모다 센터에서 포틀랜드를 상대로 1승 8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유독 포틀랜드 원정만 가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포틀랜드가 턴오버를 연달아 범하면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자멸하고 말았다. 

2대2 게임 수비가 가장 아쉬웠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포틀랜드가 2대2 게임을 펼칠 때 드롭 백(Drop Back) 수비로 돌파 경로를 가로막았다. 하지만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와 유서프 너키치는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상대 골밑을 무너뜨렸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38-48로 10점이나 열세를 드러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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