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홈에서 4연승을 노린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한다.

빠르게 감을 찾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흔들렸다. 매 경기 16개 이상의 실책을 저질렀고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였다. 스티븐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정신적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질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LA 클리퍼스-샌안토니오 스퍼스-덴버 너게츠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3연전을 통해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3경기 평균 득실 마진이 23.3점일 정도로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보였던 3쿼터 화력을 집중시킨 뒤 4쿼터 가비지 타임을 만드는 승리 방정식도 재현했다.

서부 원정 길을 통해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뤄진 판타스틱4가 모두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케빈 듀란트는 “시즌 초반 몇 경기에서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3경기를 통해 우리는 단단해졌다. 좋아진 지금 분위기를 홈에서 더욱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며 마이애미전 승리를 다짐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날 승리한다면 8승 3패로 휴스턴 로케츠와 서부 콘퍼런스 공동 1위로 올라선다.

4승 5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위에 자리해있는 마이애미는 선수들의 손발이 아직은 완전히 맞지 않는 모습이다. 골든스테이트전을 앞두고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우리는 지금 길을 찾아야 한다. 당장의 승패보단 우리만의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전치 않은 전력을 인정했다.

서부 원정 백투백 2번째 경기인 점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전날 LA 클리퍼스전에서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21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만만치 않은 클리퍼스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마이애미가 골든스테이트를 잡기 위해선 클리퍼스전과 마찬가지로 화이트사이드의 골밑 분전이 필수요소다. 커리-톰슨으로 이뤄진 스플레쉬 듀오에 맞서 고란 드라기치가 얼마나 제 몫을 하느냐도 마이애미의 승리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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