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스틸. 제공|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국내 개봉일을 확정 짓고 영화의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29일로 국내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이 기대를 모으는 점 중 하나는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을 영화화 했다는 것이다. 그가 집필한 80여 편의 추리 소설은 10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40억 부 넘게 팔려나갔고 이는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기도 하다. 

영화의 원작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회색 뇌세포를 이용하여 인간심리를 꿰뚫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완벽한 추리,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등이 섬세한 문체와 어우러져 그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힌다. 

여기에 '헨리 5세'로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노미네이트, '햄릿'으로 제69회 미국 아카데미 각색상 부문 후보 등 고전 명작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연출 감각을 지닌 케네스 브래너가 각색 능력을 발휘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구축했다. 

뛰어난 원작에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미셸 파이퍼, 주디 덴치, 윌렘 대포 등 미국 아카데미 수상 및 노미네이트 합계 22회에 빛나는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의 돋보이는 라인업도 화제다. 

극 중 오리엔트 특급 열차의 탑승객이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등장하는 배우들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각각의 캐릭터들에 생동감을 더했다. 조니 뎁이 사업가 라쳇으로 분했고, 페넬로페 크루즈가 선교사 역으로, 미셸 파이퍼가 미망인 허바드 부인 역, 주디 덴치가 러시아 귀족 드라고미로프 공작부인 역, 윌렘 대포가 교수 하드만 역을 맡아 이들이 펼칠 연기 앙상블에 기대가 모아진다. 

감독 겸 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 역시 외모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동작, 말투, 특유의 악센트까지 연구할 정도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밝혀 기대를 모은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은 실력파 제작진들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적인 영화 제작자 리들리 스콧과 사이먼 킨버그가 영화의 제작을 맡았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열혈 팬이자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마이클 그린이 각본을 맡아 스토리의 힘을 실었다. 

여기에 '닥터 스트레인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의상을 담당한 알렉산드라 바이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신데렐라' 등 영화의 분위기를 음악에 고스란히 녹여낸 할리우드 대표 음악감독 패트릭 도일까지 화려한 제작진들이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만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과 아득히 펼쳐진 설원의 전경이 담긴 감각적인 영상미다.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세트장의 독보적인 비주얼도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열차 안에 장식된 고급스러운 은식기부터 목재와 가죽, 고급 샴페인 등의 아름답고 정교한 소품부터 세트 구성까지 프로덕션 디자인에 총력을 기울였다. 

케네스 브래너는 당신의 시대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영화 '덩케르크' 촬영에도 사용된 65mm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마치 스크린 안에 들어간 것처럼 디테일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총괄 프로듀서인 매튜 젠킨스는 "65mm 포맷이 영화의 스케일과 느낌, 감정을 더욱 사실적으로 살려줬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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