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가 4년 만에 펼친 옥타곤 복귀전은 캐나다를 들썩거리게 했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보다 캐나다에서 페이퍼뷰(PPV)를 더 팔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피에르는 UFC 217 메인이벤트에서 건재를 자랑했다.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에게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기고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증명했다. 실력뿐 아니라 캐나다 내 인기까지 여전했다. 생피에르의 승리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기뻐했다.

▲ 조르주 생피에르는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네 번째로 UFC 두 체급 챔피언이 됐다.

트뤼도 총리는 6일 트위터에서 "축하합니다, 생피에르. 4년 만에 경기한 파이터 같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우리 캐나다를 다시 한 번 자랑스럽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생피에르는 2013년 11월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UFC의 캐나다 흥행을 주도했다. 캐나다에서 열린 UFC 124, 129, 154, 158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이제 UFC는 생피에르를 앞세워 캐나다에서 메가 이벤트를 꿈꿀 수 있다. 론다 로우지, 존 존스, 브록 레스너 등 흥행 스타들이 빠진 UFC에 단비 같은 존재다.

생피에르는 코에 난 상처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을 남겨 승리를 자축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띄웠다.

"어제(5일) 매디슨스퀘어가든의 분위기는 꿈만 같았다.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 내 선수 경력에서 최고의 밤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조르주 생피에르는 복귀전을 가진 다음 날인 6일 뉴욕에서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조르주 생피에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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