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터란 루(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7일(한국 시간) 자체 훈련을 진행했다.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부상자가 많은 탓이었다. 트리스탄 톰슨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이만 셤퍼트(무릎)와 케빈 러브(복통)는 훈련에 참여했지만 100%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주 자체 훈련에서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자는 목표였다. 하지만 그 효과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터란 루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비디오 분석과 코트 훈련을 진행했다.

루 감독은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최근 많이 당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팀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예전과 다른 팀이다. 지난 3년과 팀이 다르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조각이 가세했고 몇몇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다. 매일 밤 코트에 나가 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클리블랜드의 약점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의욕이 없는 장면이 자주 드러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스몰라인업을 활용한다. 높이의 열세를 발로 뛰는 로테이션 수비로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느린 도움 수비, 부족한 클로즈 아웃, 약속이 무너진 수비 등으로 상대에 쉬운 득점을 헌납하고 있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30위(111.7점)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악의 수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 공격은 나쁘지 않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7위(107.3점)다. 그러나 득점보다  실점이 많다는 점에서 최근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4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2위였던 클리블랜드의 출발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이야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무 전술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루 감독이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까. 클리블랜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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