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의 찢어진 유니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나이키는 2017-2018시즌부터 8시즌 동안 NBA 유니폼을 공급한다. 개막에 앞서 성대하게 유니폼 공개 행사를 열면서 야심차게 시대의 변화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이 시작하고 벌써 적어도 5명이 경기 중 유니폼이 찢어지는 일을 경험했다. 7일(한국 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나이키는 문제를 인정하고 개선에 들어갔다. 

개막전부터 문제가 드러났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유니폼 등판 한 가운데가 쪼개지듯 찢어졌다. 약 일주일 뒤 마크 파커 나이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미국 CNBC에 "개별적인 사건"이라고 말했지만 유니폼이 찢어지는 사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타일러 에니스(레이커스). 모두 5명의 유니폼이 경기 도중 찢어졌다. 

NBA 선수들은 이런 일이 전례 없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빈번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소재(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유니폼을 썼던 2016년 올림픽 때는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나이키는 ESPN에 보낸 성명서에 "우리는 언제나 선수들을 가운데 두고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 가볍고, 움직이기 쉽고, 땀이 빨리 마르는 소재를 만들어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기 중 일부 선수들의 유니폼이 찢어지는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재의 안정감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나이키는 이번 시즌부터 사용할 새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전년(아디다스) 대비 20% 가벼워지고, 땀이 마르는 시간은 15% 빨라졌다고 홍보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