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과 사진 촬영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보기 위해 모인 300여 명의 팬들에게 성실하게 팬 서비스를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1월 A매치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일반 팬들에게 공개되는 '오픈트레이닝데이'로 진행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포토타임 동안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역시 최고의 인기 스타는 손흥민이었다. 지난 5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에서 결승 골 소식을 알렸다. 

훈련장에 들어서자 축구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여성 팬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팬들은 손흥민에게 사인을 받기도,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4시께부터 훈련이 시작돼 손흥민의 바빴던 손도 멈췄다. 이제 손이 아니라 발이 바빠졌다. 선수단 전체가 다같이 몸을 푼 뒤 차두리 코치, 기성용, 구자철 등과 짝을 이뤄 공 돌리기를 했다. 유쾌한 분위기로 훈련을 진행한 뒤 장시간 비행한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훈련을 마치고 휴식했다. 회복을 위해서였다.

손흥민은 잠시 몸을 축인 뒤 다시 움직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훈련 전에 만나지 못했던 팬 쪽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부족해 사인을 해주지 못한 팬들을 찾은 것. 20분 정도가 지나서야 사인을 마치고 동료들 곁으로 돌아왔다.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오시기 때문에 힘을 얻는다. 팬들의 응원과 성원이 있어 이곳까지 온 것 같다."

훈련 전 이재성의 말이다. 선수들도 팬들이 있어서 뛴다. 이젠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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