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먼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그렉 먼로를 영입한 피닉스 선즈가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ESPN은 8일(이하 한국 시간) "피닉스와 밀워키 벅스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며 "피닉스는 에릭 블렛소를 떠나보내는 대가로 그렉 먼로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블렛소는 최근 개인 SNS 계정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 23일 "이곳에 있고 싶지 않다"라는 게시글을 올린 것. 이후 "미용실에서 나가고 싶다는 뜻이었다"라고 변명했지만 아무도 이 말을 믿지 않았다. 화가 난 라이언 맥도너 단장은 트레이드를 수소문한 끝에 블렛소를 떠나보냈다.

현재 피닉스 골밑은 타이슨 챈들러, 마퀴스 크리스, 드라간 벤더, 자레드 더들러, 알렉스 렌까지 차고 넘친다. 굳이 먼로까지 쓸 이유는 없다. 따라서 추가 트레이드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먼로는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종료된다. 골밑 보강과 샐러리캡 확보가 필요한 팀에게 먼로는 좋은 조각이 될 수 있다. ESPN은 "아직 피닉스와 먼로가 바이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피닉스는 트레이드를 알아볼 것이다"고 밝혔다.

먼로는 2010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됐다. 그는 포스트업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다. 골밑 안쪽에서 평균 15점 이상 넣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하지만 수비가 약점이다. 지난 2015-16시즌 밀워키로 이적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시간도 점점 줄어들면서 입지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15.8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까지 입으며 최근 2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커리어 평균 14.0점 8.7리바운드 2.2어시스트 1.1스틸 FG 51.1%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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