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UFC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 출전이 유력하다.

강경호는 7일 공개된 팟캐스트 '이교덕의 유일남(UFC 읽어 주는 남자) 라디오(http://www.podbbang.com/ch/15032)'에서 "내년 초 경기를 가질 듯하다. 조만간 경기 확정 소식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UFC는 내년 1월 세 번 대회를 연다. 한국 시간으로 △1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미국 세인트루이스) △1월 21일 UFC 220(미국 보스턴) △1월 28일 UFC 온 폭스 27(미국 샬롯)가 계획돼 있다.

모두 미국에서 개최돼 강경호는 복귀전을 위해 태평양을 건널 것으로 보인다.

강경호는 2015년 3월 입대했고,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올해 상반기 몸을 만들고 하반기 복귀전을 바랐다. 하지만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강경호는 "전혀 계획한 대로 안 되고 있다. 원래 9월 일본 대회(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서 복귀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11월 중국 대회(UFC 파이트 나이트 122)가 아시아 지역 대회니까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선수들을 안 부르더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 강경호는 링 러스트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강경호는 2014년 9월 다나카 미치노리와 싸운 게 옥타곤 마지막 경기였다. 내년 1월 출전이 확정되면, 3년 4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게 된다.

강경호는 "링 러스트가 걱정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실전 감각은 떨어져 있을 것 같은데,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초반 몸이 뻣뻣하겠지만, 금세 적응돼서 문제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회인으로 돌아온 지 거의 1년. 강경호는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예전에는 타격전에서 반응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젠 패턴 연습을 반복해 나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강경호는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13승 7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옥타곤 전적은 2승 1패 1무효. 알렉스 카세레스, 치코 카무스에게 이기지 못했지만 시미즈 슈니치, 다나카 미치노리를 잡고 2연승 한 뒤 군복을 입었다.

강경호뿐 아니라 중국 대회 출전이 무산된 최두호, 김지연도 내년 1월 출전할 전망이다. 김지연은 내년 1월 UFC 220에서 저스틴 키시와 맞붙기로 돼 있다. UFC는 최두호에게 내년 초 경기를 준비해라고 귀띔한 상태다.

'이교덕의 유일남 라디오'는 한국 격투기 선수 및 관계자를 전화 인터뷰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공개될 예정이다. 7일에는 UFC 강경호, 로드FC 김승연, TFC 서지연, 일본 격투기 전문가 정윤하와 인터뷰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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