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스테픈 커리를 칭찬했다.

커 감독은 8일(한국시간) '머큐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번 공수 겸장 선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테픈 커리가 이에 해당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커리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선수다. NBA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이면서 2대2 게임 능력도 탁월하다. 올 시즌에는 더욱 탄탄한 골밑 돌파를 선보이고 있다. 내외곽을 오간 결과 그는 평균 25.7점 6.4어시스트 1.8스틸 FG 47.3% 3P 39.6% FT 93.2%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커리의 약점으로 매번 '수비'가 언급됐다. 신체조건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 버티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팀 수비 상황에서 스틸은 뛰어나지만 개인 수비가 부족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커 감독은 커리의 수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커 감독은 "수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공이 없을 때 수비를 하는데, 수비가 뚫린 적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기록으로 봐도 커리의 존재감은 커졌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팀 내 6위(100.9점)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 두 시즌에 각각 109.5점, 107.9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치가 좋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출전 여부에 따른 성적 변화를 봐도 알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코트에 있을 때 수비 효율성 100.9점을 기록했다. 반면 그가 벤치에 있을 때는 107.2점이었다. 얼마나 그의 존재감이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리그 정상급 수비수라고 평가하긴 힘들다. 하지만 뛰어난 팀 수비, 나아지고 있는 개인 수비 능력은 칭찬받을 만하다. 과연 커리의 수비력이 앞으로 계속 좋아질지 궁금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