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비록 7차전 완패로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LA 다저스는 여전히 챔피언이 될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강팀이다. 물론 모든 팀이 그렇듯 겨우내 해결할 몇 가지 숙제가 있기는 하다. 

미국 ESPN은 8일(한국 시간) 다저스의 올 겨울 관심사로 이름난 일본인 투수와의 계약을 꼽았다. 즉 다르빗슈 유와의 재계약 여부, 포스팅을 신청할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영입 경쟁을 의미한다. 

ESPN 분석가 브래드포트 두리틀은 "마에다 겐타는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갈 것이다. 포스트시즌 나타난 불펜에서의 활약 가능성은 그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다저스에는 다 큰 숙제가 있다. 다르빗슈 얘기다"라면서 "다르빗슈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상위 20위 안에 드는 선발투수다"라고 했다. 

두리틀은 "누군가 다르빗슈는 압박감에 약하다고 말한다면 '다르빗슈가 월드시리즈를 망친 건 바뀌지 않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가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까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답해야 한다"며 다르빗슈의 커리어를 존중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제는 그를 영입하려면 얼마나 써야 할지, 그리고 다저스가 그 금액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다. 다저스는 대안이 있다. 다르빗슈 영입 전에도 올 시즌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한 팀이 다저스다. 여기에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까지 내년에 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모든 팀의 관심사, 오타니 역시 다저스의 시야에 있다. 물론 오타니 영입을 위해서는 지불 능력이 아니라 다른 제약(국제 사이닝 풀)이 걸릴 수 있다. 두리틀은 "로스앤젤레스는 일본인 인구가 많은 도시다. 오타니는 다르빗슈와 친밀한 관계다"라면서 오타니가 돈 외에 다른 조건을 따른다면 다저스를 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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