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개 구단이 경쟁한 끝에 닛폰햄의 품에 안긴 '고교 홈런왕' 기요미야 고타로가 닛폰햄 파이터즈 팜 시설을 견학했다.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인 오타니 쇼헤이와 만날 기회도 있었다.

일본 언론은 8일 기요미야 등 내년 시즌 닛폰햄 신인 선수들이 지바현 가마가야시에 있는 팜 시설을 견학했다고 보도했다. 기요미야는 시설을 살펴 본 소감으로 "2군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핑계대지 않고 빨리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숙소 웨이트트레이닝 시설에서는 오타니와 마주쳤다. 기요미야가 받은 첫 인상은 아직 고등학생답게 천진난만. "몸이 크고 얼굴이 작네요"라고 오타니를 본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는 "조금이라도 함께 뛰면서 배우고 싶었는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고 하니) 아쉽긴 하다. 아직 전혀 손에 잡히지 않는 먼 존재다. 따라잡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

'111홈런 소년장사' 기요미야는 와세다실업고에서 3년 동안 연습 경기 등 비공식 기록을 제외한 공식전 홈런만 29개다. 스타성을 갖춘 대형 타자의 등장에 요미우리, 한신, 야쿠르트, 지바 롯데, 소프트뱅크, 라쿠텐과 닛폰햄이 지명 의사를 밝혔고 추첨에서 닛폰햄이 교섭권을 얻었다. 

오타니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뜻을 굳히고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 가기 위해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말로 빅 리그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닛폰햄은 오타니에 이어 기요미야를 차세대 슈퍼스타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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