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드러먼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38.6%에 2012~2013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5시즌 평균 38.1%, 이건 디트로이트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의 자유투 성공률이다. 야투율보다 낮은 자유투 성공률은 승부처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그런데 올해 드러먼드의 자유투 성공률은 75.0%(8일까지)다.

드러먼드는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의 노력, 내가 들인 시간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단 라빈이라는 트레이너와 자유투 뿐만 아니라 경기에 나서는 정신적인 면을 가다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도 그동안 드러먼드의 자유투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상 현실 장비를 사용해본 적도 있다. 그러나 해답이 되지는 못했다.

ESPN은 라빈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 노릇이냐고. 라빈은 "드러먼드가 자랑스럽다"면서 두 사람의 신뢰 관계가 변화의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드러먼드와 라빈은 7주를 함께 보냈다.

라빈은 "우리는 훈련의 초점을 더 나은 자유투 성공률에 맞추지 않았다. 더 나은 농구 선수가 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자유투를 개선하겠다고 지난 시즌까지의 폼을 멍하게 지켜보는 일도 없었다. 30파운드를 감량하는 등 몸을 만들고, 정신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스탠 반 건디 감독은 "이제 상대 팀은 '핵 어 드러먼드' 작전을 쓸 수 없다"고 선언했다. 자유투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드러먼드는 더 자유롭게(자유투 얻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 드러먼드는 "정신적인 변화가 컸다. 하나를 놓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자유투를 던지는 것보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더 공을 들였다"고 했다.

라빈은 지금의 자유투 성공률이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는 "디트로이트조차 드러먼드의 자유투를 포기했다. 언더핸드 스로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오프 시즌에 90%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것을 봤다"면서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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