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APBC 일본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 대표팀이 대회를 위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16일 대회 시작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6일 합숙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일본도 9일 미야자키현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 미야자키 공항에 도착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은 공항에 모인 200여 명의 팬들을 향해 "드디어 싸움 시작"이라며 환호에 답했다.

일본은 3일 동안 훈련을 한 뒤 니혼햄, 세이부 마무리 훈련조와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 이나바 감독은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합숙을 하면서 다같이 식사를 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겠다"며 합숙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나바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다. 외야수 출신으로 강한 어깨를 가진 이나바 감독은 "등록 코치수가 한정돼 있기도 하고 젊은 감독의 역할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어떤 코스를 어떻게 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나바 감독은 "내 어깨는 걱정이지만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어깨가 부서져도 좋다"며 열의를 보였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을 부활시키면서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 짧은 합숙 기간에도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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