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크루즈는 부상 불운을 떨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도미닉 크루즈(32, 미국)에게 부상 불운은 떨어지지 않았다.

크루즈가 팔 골절로 다음 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9 출전이 무산됐다. 짝을 잃은 지미 리베라(28, 미국) 앞에 UFC가 대체 선수를 세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은 9일 여러 관계자들에게 확인하고 이 소식을 알렸다.

크루즈는 WEC 밴텀급 챔피언으로 2011년 WEC가 UFC로 통합될 때 U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자격을 얻었다. 유라이아 페이버와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012년부터 부상과 싸움이 시작됐다. 무릎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2014년 2월 잠정 챔피언 헤난 바라오와 통합 타이틀전을 앞두고 이번엔 사타구니를 다쳤다. 결국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2014년 9월 미즈가키 다케야를 1분 1초 만에 KO로 꺾고 건재를 자랑했지만, 부상 불운은 끊이지 않았다. 다른 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1년 넘게 재활에 힘썼다.

지난해 1월 TJ 딜라쇼를 2-1 판정으로 이기고 부활에 성공했다. 3년 만에 챔피언에 다시 올랐다. 유라이아 페이버에게 판정승해 타이틀을 방어할 때만 해도 제2의 전성기가 계속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코디 가브란트에게 판정패해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1년 만에 출전을 앞두고 이번엔 팔을 다쳤다. 올해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넘겨야 한다.

크루즈가 빠진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존 리네커다. 리네커는 MMA 파이팅에 리베라와 대결에 관심 있다고 밝혔다.

UFC는 부상 때문에 또 다른 빅 매치를 잃었다.

프랭키 에드가의 부상 소식이 크루즈의 부상 소식보다 먼저 보도됐다. 에드가는 다음 달 3일 UFC 218에 출전하지 못한다.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새 상대를 만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UFC 219에서 추진되던 크리스 사이보그와 홀리 홈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도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의 매니저는 금전적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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