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캡틴 최홍석(29, 우리카드)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최홍석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2라운드 경기에서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8-26)으로 이기며 2연패 흐름을 끊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최홍석이 1라운드 부진을 털고 일어나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최홍석이 선발 출전한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나경복은 여전히 허리가 좋지 않다. 최홍석이 이제 해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세터 유광우는 경기 초반 최홍석을 적극 활용했다. 최홍석은 김 감독의 말 대로 코트 안에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1세트 5득점 공격 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파다르와 공격을 양분했다. 최홍석 쪽이 풀리자 우리카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 갔고, 25-21로 첫 세트를 챙겼다.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으로 바꿨다. 우리카드는 2세트 20-19까지 리드를 지키면서도 계속해서 범실로 상대 추격을 허용하고 있었다. 20-20에서 한국전력 펠리페에게 2연속 백어택을 허용해 20-22로 뒤집힌 상황. 펠리페의 서브 범실로 숨을 고른 가운데 최홍석이 펠리페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2-22 균형을 맞췄다. 이 블로킹 이후 펠리페는 공격 범실을 쏟아 냈고 25-23으로 우리카드가 2세트를 내리 따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최홍석은 플레이 하나마다 파이팅을 외치고, 몸을 날리는 수비를 펼치며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 3세트부터는 다 같이 리듬을 타면서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주장 최홍석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우리카드는 1승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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