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괜찮더라.”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부산 KT의 1순위 신인 허훈을 평가했다.

부산 KT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5-87로 패했다. 5연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를 기록했다. 시즌 2승은 다음으로 기약해야했다.

팀은 졌지만 허훈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2쿼터부터 경기에 투입된 허훈은 9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15득점 7어시스트를 한데 이어 2경기 연속 6어시스트 이상을 올렸다.

허훈과 상대한 이상민 감독도 실력을 인정했다. 연세대 선배이기도 한 이상민 감독은 허훈에 대해 “패스 타이밍이 좋았다. 내가 본 바로는 괜찮았다. 앞으로 경기를 더 치르면 자신감을 보일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는 소속팀 KT 조동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기대 이상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선수 맞나 싶다. 센스가 있다”며 “근육량이 기존 가드들보다 좋다고 하더라. 무엇보다 배짱이 대단하다. 주눅 들지 않는다. 연습 때부터 여유가 보인다. 신인이 그런 여유를 보이는 건 이상민, 김승현 같은 선수들이나 가능한 것이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 후에도 “늘 꾸준하고 영리하게 하는 선수다. 중간에 실책이 나오기도 하지만 경기를 계속 뛰면 나아질 것이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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