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키 파울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2017-2018 시즌 첫 대회 첫날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울러는 10일(한국 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대회 1라운드에 6언더파를 친 파울러는 단독 선두 패튼 키자이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17-2018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을 비롯해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 등을 모두 건너뛴 파울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모습을 드러냈다. 

휴식과 연습을 병행하며 재충전을 마친 파울러는 역시 강했다. 파울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파울러의 첫 버디는 13번홀에서 나왔다. 14번홀 파로 숨을 고른 파울러는 15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파울러는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파울러는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아쉽게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5번홀과 6번홀에서는 정교한 퍼트로 버디를 낚아챘다. 

분위기를 탄 파울러의 버디 행진을 계속됐다. 파울러는 8번홀에서도 버디를 집어넣었고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파울러는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며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파울러는 “대회 첫날 경기를 보기 없이 마쳐서 만족한다”며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쳤다는 게 의미가 있다. 2번홀을 비롯해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패트 키자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웹닷컴 투어 상금왕 출신인 키자이너는 2016년부터 PGA 정규 투어로 올라왔지만 아직까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키자이어가 이날 보여준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키자이어는 보기를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를 완성했다. 단독 2위 본 테일러(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키자이어. 남은 라운드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김시우는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등과 공동 11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김민휘(25)는 2언더파 공동 36위를 마크했고 배상문(31)은 1언더파 공동 56위에 올랐다.

[사진] 리키 파울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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