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상위권에 자리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김시우는 10일(한국 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4언더파를 적어낸 김시우는 단독 선두 패튼 키자이어(미국)에 5타 뒤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전반에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5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시우는 7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낚아채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김시우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김시우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침착했다. 17번홀 파로 숨을 고른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대회 1라운드에 김시우가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드라이버 정확도다. 이날 김시우는 페어웨이 적중률 85.71%를 기록하며 손쉽게 코스를 공략했고 4언더파를 작성했다. 

그동안 김시우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플레이를 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김시우가 보여준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김시우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꽂혔고 4언더파를 치는 데 큰 힘이 됐다. 김시우는 대회 첫날 공동 11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단독 선두에는 패튼 키자이어가 포진했다. 키자이어는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를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를 완성했다. 키자이어는 단독 2위 본 테일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휘(25)와 배상문(31)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민휘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고 배상문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56위에 위치했다.

한편 강성훈(31)과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각각 2오버파와 4오버파를 적어내며 3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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