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일본 대표 팀에서 주전 중견수, 포수로 꼽히는 구와하라 마사유키(DeNA)와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가 2017년 시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구와하라는 올해 DeNA의 부동의 1번 타자-중견수였다. 실책 3개로 수비율은 0.990. 대신 넓은 수비 범위 덕분에 풋아웃 294개로 센트럴리그 외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뜬공을 처리했다. 구와하라는 "수비는 투수와 야수의 공동 작업이다. 잘 지키면 투수를 도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0m를 5.8초에 주파하고, 멀리던지기 100m 이상 기록하는 등 체구는 작지만 신체 능력은 뛰어나다. 올해 후반기에는 방망이까지 살아나면서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대표 팀에서도 1번 타자 출전이 유력하다. 

가이는 육성 선수 출신 포수로는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솔직히 놀랐다. 경기에 나갈 수 있게 해준 감독과 코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1년 육성 선수 드래프트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천천히 존재감을 보이다가 올해 잠재력이 폭발했다. 102경기 가운데 80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팝타임 1.7초대의 송구 능력 등 수비가 뛰어난 포수다. 두 선수 모두 16일 한일전, (1, 2위에 든다면)19일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이들이다.  

센트럴리그 골든글러브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요미우리)
1루수 호세 로페즈(DeNA)
2루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3루수 도리타나 다카시(한신)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외야수 마루 요시히로(히로시마)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외야수 구와하라 마사유키(DeNA)

퍼시픽리그 골든글러브

투수 기쿠치 유세이(세이부)
포수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
1루수 긴지(라쿠텐)
2루수 스즈키 다이치(지바 롯데)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유격수 이마미야 겐타(소프트뱅크)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닛폰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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