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커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52) 감독이 구단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밝혔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커 감독은 지난 여름 골든스테이트 밥 마이어스 단장과 연장 계약에 대해 논의 했다. 커는 2014년 골든스테이트와 5년 2,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아직 계약 완료 기간까지 2년이 남았다.

커 감독은 “나는 협상가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를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다른 팀에서 코치로 일하고 싶진 않다. 나는 골든스테이트 구단과 선수들, 마이어스 단장까지 모두를 사랑한다. 이곳에 있는 게 좋다.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아주 빠른 시간 안에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고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을 시사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골든스테이트와 커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연장 계약에 합의 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커 감독은 자신의 건강 문제 때문에 지난 여름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데 주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 감독은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2015-16시즌 첫 43경기를 결장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커 감독은 “아직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다. 일단은 올 시즌을 건강하게 마치는 게 중요하다. 연장계약은 그 다음 얘기다”고 말했다.

2014년 골든스테이트 감독으로 부임한 커 감독은 2014-15시즌과 2016-17시즌 파이널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단숨에 NBA(미국 프로 농구)에서 손꼽히는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커 감독은 통산 216승 42패(83.7%)를 거두며 NBA 역대 감독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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