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벅스 시절의 그렉 먼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렉 먼로(27, 211cm)가 트레이드 이후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피닉스 선즈는 8일 에릭 블랫소를 밀워키 벅스에 내주는 대신 그렉 먼로와 2018년 신인 선수 1라운드 지명권(보호픽), 2018년 신인 선수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먼로는 밀워키에서 피닉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먼로는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처음에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하지만 트레이드에 대해선 이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먼로는 “그동안 건강하게 코트 위로 돌아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팀을 옮기긴 했지만 내가 할 일은 바뀌지 않았다. 내가 어디에 있든 마찬가지다”라며 “이건 사업이다. 나는 단지 농구 선수일 뿐이고 열심히 농구만 하면 된다. 이번 트레이드로 내 생각이 바뀌진 않았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직후 먼로는 라이언 맥도너 피닉스 단장을 만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먼로는 “맥도너 단장에게 구단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피닉스가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어떤 상황이 됐든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먼로는 지난달 26일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최근 2경기에 결장했다. 먼로는 “현재 기분은 좋다. 움직이는데 불편함은 없다. 다만 완벽한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몸 상태를 알렸다.

먼로는 2010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됐다. 정통 빅맨으로 포스트 업을 통한 골밑 득점이 위력적이다. 2015-16시즌부턴 밀워키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엔 팀 내 입지가 줄어들며 출전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커리어 평균 14득점 8.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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