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더슨 실바가 또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앤더슨 실바와 켈빈 가스텔럼의 경기가 또 취소됐다. 이번엔 실바가 약물검사에 걸렸다.

UFC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서 "실바가 지난달 27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실시한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2 메인이벤트 출전이 취소됐다.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바에게 어떤 금지 약물 성분이 나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추가 조사로 실바의 약물 사용 고의성 유무를 판단한 다음,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실바와 가스텔럼은 지난해 6월 UFC 212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가스텔럼이 대마초 양성반응으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경기가 취소됐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2 메인이벤트에서 다시 대결이 성사됐으나 이번엔 실바가 빠져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2는 중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다. 출전 선수들의 인지도가 대체적으로 낮은 편이라 '빅 네임'인 실바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실바는 이미 약물검사를 실패한 적이 있다. 2015년 1월 스테로이드 성분인 드로스타놀론(Drostanolone)이 검출됐다. 태국에서 친구가 구입한 성 기능 강화제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모르고 먹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스테로이드 등 경기력 향상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 최대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

약물검사를 또 통과하지 못하면서 타이틀 10차 방어에 성공하고 16연승을 달렸던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의 명예는 추락할 전망이다.

실바는 1975년생으로 만 42세다. 두 번째 적발로 가중 처벌을 받아 2년 이상 출전 금지 징계가 떨어질 경우 선수 생명에 위기가 찾아온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2

[미들급] 켈빈 가스텔럼 vs 미정

[웰터급] 리징량 vs 잭 오토

[페더급] 왕관 vs 알렉스 카세레스

[웰터급] 무슬림 살리코프 vs 알렉스 가르시아

[페더급]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vs 셰이몬 모라에스

[웰터급] 케난 송 vs 바비 내시

[여성 스트로급] 카일린 커란 vs 얜시아오난

[밴텀급] 핑유안 리우 vs 바라트 칸다레

[헤비급] 체이스 셔먼 vs 샤밀 압두라히모프

[여성 밴텀급] 우야난 vs 지나 마자니

[페더급] 울리지 부렌 vs 로날도 디

[헤비급] 시릴 아스커 vs 제임스 멀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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