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KBO에서 공지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11일 국가대표팀 연습 시작 시각은 낮 2시. 정오가 조금 지난 12시 30분부터 배팅 안전망이 설치되기 시작했고 타자 두 명이 먼저 나와 방망이를 돌렸다. 선수단 전체가 도착하기도 전에 특타를 하고 있던 선수는 구자욱과 김하성이었다.

지난달 3일 시즌 종료 후 쉬었던 구자욱은 감각 찾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은 "연습 경기에서 (구)자욱이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다. 잘 안 맞는다"며 중심 타자 부진을 걱정했다.

본인이 스스로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작한 이른 특타. 구자욱은 "한 달이나 쉬니까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특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구자욱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 안 좋은 게 낫다. 좋아질 일만 남았고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특타가 끝난 뒤 본격적인 대표 팀 연습이 시작됐다. 동료들과 함께 몸을 푼 구자욱은 다시 연습 배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잠시 쉬는 시간에는 김재현 대표 팀 타격 코치와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코치는 현재 구자욱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김 코치는 "한 달이나 쉬었으니 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김 코치는 "먼저 나와서 특타를 하면서 좋아졌다. 본인 스스로도 많이 느낀 것 같다. 점점 밸런스를 찾고 있다"며 특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걱정하지 않는다. 대회 맞춰서 올라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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