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대표 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할 대만이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졌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고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는 흐름이 반복됐다. 

대만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 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10일 1차전 1-6 패배에 이어 2연패다. 

10안타 1득점에 그친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한 이닝에 4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주면서 내내 끌려갔다. 큰 틀에서 보면 1회부터 0-3으로 끌려갔던 1차전과 다르지 않았다.

투수 쪽에서는 선발이 고민거리가 될 것 같다. 1차전 선발 천관위가 4⅓이닝 6실점, 2차전 선발 린화칭은 2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천관위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호투한 경력이 있지만 올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한국전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대신 불펜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은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1차전은 뤄궈화-왕홍청-주쥔샹-치우하오쥔이 나머지 3⅔이닝 무실점, 2차전은 펑스잉-뤄궈화-주쥔샹-왕야오린-천위쉰이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뤄궈화, 주쥔샹이 이틀 연투했다. 

타선은 최적의 조합을 찾는 과정에 있다. 1차전과 2차전 선발 라인업이 많이 달랐다. 

1차전은 양다이강(중견수)-천제셴(유격수)-왕보롱(좌익수)-쑤즈지에(지명타자)-짠즈시엔(우익수)-주위셴(1루수)-천핀졔(2루수)-옌홍쥔(포수)-우녠팅(3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2차전은 천제셴(유격수)-천쯔하오(우익수)-왕보롱(중견수)-양다이강(지명타자)-주위셴(좌익수)-판궈천(1루수)-궈푸린(3루수)-옌홍쥔(포수)-우녠팅(2루수) 순서로 타격했다. 

2경기 모두 나온 외야수 왕보롱과 양다이강, 포수 옌홍쥔과 내야수 우녠팅, 천제셴, 1루수-좌익수로 뛴 주위셴 등이 주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일본에서 뛰는 양다이강과 우녠팅을 빼면 한국보다 타고투저 경향이 강한 대만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APBC 공인구를 얼마나 멀리 날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