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공격력 강화를 스토브리그 목표로 삼은 보스턴이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SPN, 마이애미 해럴드 등 미국 언론은 보스턴이 스탠튼 트레이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ESPN은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샐러리캡을 넘겨도 상관 없다는 태도로 스탠튼 등 거포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마이애미 해럴드는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와 보스턴까지 4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보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랐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경쟁 팀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고, 특히 1루수 혹은 지명타자를 보강해야 한다고 여긴다. 내셔널리그 팀에서 뛰었던 2명의 거포, 스탠튼과 J.D 마르티네즈가 후보로 언급된다.

올 시즌 보스턴은 162경기에서 785점을 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은 896득점, 지구 라이벌인 양키스는 858점을 냈다. 홈런은 168개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메이저리그 27위에 머물렀다.

스탠튼의 계약은 앞으로 10년, 연봉 2억 9,5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여기에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보유해 마이애미와 상대 구단이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단 보스턴이라면 "우승권 팀에서 뛰고 싶다"는 스탠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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