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미국 현지에서 내년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올해 처음으로 20경기 이상 등판했다. 그는 올해 몇 번의 잔 부상은 있었지만 25경기(24경기 선발)에 나서 126⅔이닝을 던지며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그가 20경기 이상,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모두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탈락하며 가을 야구를 맛보지는 못했지만 웬만한 투수들도 힘들다는 어깨 수술 후 재활을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

류현진은 8일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는 100점이다. 부상 없이 치렀다. 올해 아프지 않았고 내년에도 안 아프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통계사이트들도 류현진의 2018년 시즌 전망을 9~10승으로 점치며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더욱 순탄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뎁스차트'는 류현진이 내년에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1이닝을 투구하며 10승(8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평균자책점은 3.98. 류현진이 10승을 기록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2014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이루게 된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스티머'는 내년 예상 승수를 9승(7패)으로 약간 낮게 봤지만 예상 평균자책점은 3.98로 똑같았다. 선발 등판은 24경기로 전망했으나 투구 이닝은 133이닝으로 조금 적었다. 아직 류현진이 시즌을 길게 이어 갈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달리는 셈이다.

내년이 벌써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 해인 류현진은 "올해 수술을 하고 나서 첫해를 잘 보내서 만족한다. 겨울에 열심히 잘해서 미국에 처음 나갔을 때처럼 성공적으로 하면 기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내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완전히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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