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비스핑이 앤더슨 실바의 대체 선수로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2에 출전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1주일 전 UFC 미들급 챔피언벨트를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빼앗긴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이 2주 후 또 옥타곤에 오르려고 한다.

비스핑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앤더슨 실바의 대체 선수로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2 메인이벤트에서 켈빈 가스텔럼과 맞붙기로 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 MMA 정키는 비스핑이 출전 요청을 수락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비스핑은 전 미들급 챔피언이다. 지난 5일 UFC 217 메인이벤트에서 4년 만에 돌아온 전 웰터급 챔피언 생피에르에게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탭을 치지 않고 기절했다.

경기에 앞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던 비스핑은 경기 후 "초크에 걸려 정신을 잃은 게 내 옥타곤 마지막이 될 수 없다"며 복귀를 약속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 요청이 1주일 후 올지는 누구도 몰랐다. 실바가 또 약물검사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깜짝 소식이 지난 11일 터졌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실바가 지난달 27일 실시한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2에는 인지도 높은 출전 선수가 거의 없다. 실바의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었다. 전 챔피언 비스핑이 구멍을 메우면 대회의 무게감을 지킬 수 있다.

비스핑은 UFC 217 후 30일 동안 경기를 뛸 수 없다는 뉴욕 주 체육위원회의 메디컬 서스펜션을 받았다. 하지만 UFC 파이트 나이트 122가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메디컬 서스펜션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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