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즈루 할러데이(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최근 기세를 이어갔다.

뉴올리언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11-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뉴올리언스는 최근 5경기 4승 1패 기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승리의 주역은 ‘트윈타워’ 드마커스 커즌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였다. 커즌스는 35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데이비스가 2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보탰다.

기록으로 알 수 있듯 뉴올리언스의 커즌스와 데이비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블레이크 그리핀과 디안드레 조던이 버틴 클리퍼스 골밑을 무너뜨렸다. 원하는 것을 모두 해냈다. 3점슛부터 경기 리딩, 돌파, 포스트업까지 생산성이 뛰어났다.

하지만 두 선수의 활약에도 8점차 승리밖에 따내지 못했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즈루 할러데이의 활약이 아쉬웠다.

할러데이는 이날 35분을 뛰면서 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기록 자체만 두고 보면 득점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이 괜찮았다. 하지만 발목을 잡은 건 턴오버였다. 무려 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할러데이의 부진이 발목을 잡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할러데이는 지난 오프시즌 때 5년 1억3,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2,600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거액의 금액. 그러나 현재 할러데이는 연봉 값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4.2점 5.1리바운드 6.6어시스트 3.4턴오버 FG 45.0% 3P 22.0%에 그치고 있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는 2012-13시즌(99.5점) 이후 가장 낮은 102.6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 생산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있다. 

앨빈 젠트리 감독은 시즌 전 할러데이의 활용법에 대해 고민했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로 번갈아 쓰면서 팀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만큼 할러데이의 임무가 중요했다. 하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트윈타워의 활약으로 7승 6패(53.8%)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7위를 기록 중이다. 이제 할러데이까지 활약한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 과연 할러데이가 예전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경기 전 젠트리 감독은 "탈장 수술을 받은 라존 론도가 7~10일 안에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론도가 돌아온다면 할러데이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올리언스는 11월 말부터 100% 전력으로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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