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안드레이 알롭스키(38, 벨라루스)가 지독했던 연패 수렁을 빠져나왔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노퍽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0 헤비급 경기에서 주니어 알비니(26, 브라질)를 3라운드 종료 3-0(29-28,30-27,30-27) 판정으로 이겼다.

알롭스키는 지난해 1월부터 스티페 미오치치·알리스타 오브레임·조시 바넷·프란시스 은가누·마르신 티부라에게 졌다. 파이터 인생 최악의 부진이었다.

▲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알롭스키는 변화를 꾀했다. 잭슨 윈크 아카데미에서 아메리칸 탑팀으로 훈련 장소를 옮겼다.

알비니를 맞아 알롭스키는 공격 다각화 작전을 들고 나왔다. 힘을 뺀 펀치와 킥으로 알비니의 전진을 견제하다가 하이킥, 슈퍼맨펀치, 백스핀블로 등으로 기습 공격했다.

알롭스키가 여러 각도에서 공격을 퍼부으며 뒤로 빠지니, 왼손 카운터펀치가 특기인 알비니가 기회를 잡기 힘들었다. 아웃 파이트의 알롭스키를 쫓다가 15분을 보냈다.

알롭스키는 2년 2개월 만에 26번째 승리(15패 1무효)를 차지하고 "앞으로 계속 나가겠다"고 말했다.

10연승을 달리던 알비니는 경험 많은 전 챔피언에게 작전에서 말려 5년 3개월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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