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개막전 상대 일본이 첫 연습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 팀은 11일 일본 미야자키 SOKKEN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즈와 연습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테스트 성격이 짙은 경기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후보 3명이 전원 등판했고, 야수 14명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타 요타(2루수, 주니치)-겐다 소스케(유격수, 세이부)가 테이블 세터이자 키스톤 콤비로 선발 출전했다. 중심 타순은 우에바야시 세이지(우익수, 소프트뱅크)-야마카와 호타카(1루수, 세이부)-곤도 겐스케(지명타자, 닛폰햄)-도노사키 슈타(좌익수, 세이부)가 맡았다. 하위 타순에는 나카무라 쇼고(3루수, 지바 롯데)-가이 다쿠야(포수, 소프트뱅크)-구와하라 마사유키(중견수, DeNA)가 배치됐다.

선발 3명은 예정된 이닝을 채웠다.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가 선발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는 3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 이마나가 쇼타(DeNA)는 2이닝을 탈삼진 4개 포함 퍼펙트로 막아 가장 돋보였다. 8회는 곤도 다이스케(오릭스)가 막았다. 경기는 9회초까지만 진행했다. 

대표 팀 선수와 외국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없는 닛폰햄은 1.5군으로 라인업을 짰다. 니시카와 하루키, 나카시마 다쿠야, 오타 다이시, 이시이 가즈나리 등 주전급 선수들이 절반을 채웠다. 선발투수는 요시다 유키(5이닝 3실점)가 맡았고, 이구치 가즈토모 (1이닝)-구몬 가즈히코(1이닝)-다나카 도요키(1이닝)-이시카와 나오야(1이닝)가 이어 던졌다. 투수둘도 구몬을 제외하면 입단 2~3년째의 젊은 선수들이었다.

일본은 2회초 무사 2, 3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2회말 2점을 빼앗겼다. 대신 3회초 1사 1, 3루에서 야마카와의 희생플라이와 곤도의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다시 2-3으로 끌려가기 시작한 5회에는 야마카와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 후반에는 벤치가 적극 개입했다. 3-3으로 맞선 7회 대타 니시카와 료마(히로시마)의 안타에 이어 우에바야시가 희생번트를 댔다. 이후 야마카와와 곤도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마쓰모토 고(닛폰햄)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나카무라가 번트를 댔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 실패.

작전 야구 시도에 앞서 장타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야마카와의 홈런, 곤도의 2루타 2개 등 안타 12개 가운데 장타가 5개 나왔다. 그런가 하면 2회 도노사키가, 3회 우에바야시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뛰는 야구를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 대표 팀은 10일과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일본 프로 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 경기를 치러 2패했다. 10일 1차전 1-6 패배, 11일 2차전은 4-6 패배였다. 12일 3차전까지 마치고 일본 출국을 준비한다. 한국은 8일과 10일 넥센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치렀다. 12일에는 경찰을 상대로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