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먼로(피닉스 선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추가 선수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클리블랜드닷컴'은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그렉 먼로(피닉스 선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만약 먼로를 영입한다면 로스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먼로는 최근 에릭 블렛소와 트레이드로 피닉스에 안착했다. 먼로는 지난 3년간 밀워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 약점과 스페이싱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출전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 2015-16시즌에는 평균 29.3분을 뛰며 15.3점을 넣었지만 올 시즌에는 15.8분을 뛰며 6.8점에 그쳤다.

먼로를 얻은 피닉스는 그와 함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마퀴스 크리스, 드라간 벤더, 알렉스 렌 등 젊고 잠재력 넘치는 빅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먼로가 자리 잡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따라서 피닉스는 먼로를 트레이드하거나 바이아웃을 체결하려는 계획이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클리블랜드가 먼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믿음직한 센터가 없다. 트리스탄 톰슨은 현재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안테 지지치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먼로가 가세한다면 포스트업과 중거리슛 등으로 평균 10점 이상 안정적인 공격을 책임질 수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 필요한 자원은 수비형 선수다. 먼로는 이에 맞지 않는다. 수비보다 공격에 재능이 있다. 211cm로 신체조건이 좋지만 골밑 수비가 뛰어나지 않다. 지난 2016-17시즌, 5피트(1.5m) 이내에서 상대를 수비했을 때 야투 허용률 53.9%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5개 이상 야투를 수비한 61명 중 51위에 해당하는 수치. 리그 빅맨 중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골밑 수비를 보였다는 의미다.

아직 먼로의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 피닉스의 계획도 모른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클리블랜드는 먼로 영입에 발을 들인다는 생각이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먼로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피닉스와 먼로의 관계, 먼로의 이후 목적지가 어디로 결정 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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