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대표 팀, 2017년 WBC.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설 대만이 일본 프로 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 경기를 3전 전패로 마쳤다. 약한 투수력이 결과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만은 12일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3번째 연습 경기에서 1-9로 졌다. 10일 1-6, 11일 4-6 패배에 이어 3연패다. 점수 차와 내용 모두 마지막 경기가 최악이었다. 1, 2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불펜진이 무너졌고, 두 경기에서 17안타를 쳤던 타자들도 3번째 경기는 5안타에 그쳤다. 

린정셴(4⅓이닝 4실점)-왕홍청-주쥔샹-치우하오쥔-왕야오린-뤄궈화-펑스잉-천위쉰이 마운드에 올라 홈런 없이 안타 13개를 맞고 9점을 빼앗겼다. 1차전 3⅔이닝, 2차전 6⅔이닝까지 합계 10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불펜진이 마지막 경기에서는 4⅔이닝 동안 5실점하며 흔들렸다.   

양다이강(우익수)-천제셴(지명타자)-왕보롱(중견수)-천쯔하오(좌익수)-주위셴(1루수)-린청페이(유격수)-우녠팅(3루수)-린유러(포수)-린리(2루수)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타자들도 3경기 중 가장 부진한 5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1차전은 10안타 1득점, 2차전은 7안타 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이 기대하는 왕보롱이 3차전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연습 경기를 마쳤다. 왕보롱은 올해 2월 열린 일본 대표 팀과 경기에 CPBL(대만야구협회) 선발 팀으로 참가해 2경기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해 일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3연전에서는 무기력했다. 

한편 일본은 12일 닛폰햄과 첫 연습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13일 세이부와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8일과 10일 넥센, 12일 경찰을 상대해 2승 1패를 거뒀다. 실전 감각을 빨리 올리기 위해 대표 선수가 양 팀에서 뛰어 승패보다 과정에 의미가 있었다.    

# 대만 연습 경기 선수 기용

1차전 

투수 : 천관위(4⅓이닝 6실점)-뤄궈화-왕홍청-주쥔샹-치우하오쥔
라인업 : 양다이강(중견수)-천제셴(유격수)-왕보롱(좌익수)-쑤즈지에(지명타자)-짠즈셴(우익수)-주위셴(1루수)-천핀졔(2루수)-옌홍쥔(포수)-우녠팅(3루수)

2차전

투수 : 린화칭(2⅓이닝 6실점)-펑스잉-뤄궈화-왕홍청-주쥔샹-왕야오린-천위쉰
라인업 : 천제셴(유격수)-천쯔하오(우익수)-왕보롱(중견수)-양다이강(지명타자)-주위셴(좌익수)-판궈천(1루수)-궈푸린(3루수)-옌홍쥔(포수)-우녠팅(2루수)

3차전 

투수 : 린정셴(4⅓이닝 4실점)-왕홍청-주쥔샹-치우하오쥔-왕야오린-뤄궈화-펑스잉-천위쉰
라인업 : 양다이강(우익수)-천제셴(지명타자)-왕보롱(중견수)-천쯔하오(좌익수)-주위셴(1루수)-린청페이(유격수)-우녠팅(3루수)-린유러(포수)-린리(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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