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그를 영입한 구단은 2019년 개막전을 일본에서 치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3일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이적할 경우 그 팀이 2019년 개막전을 일본에서 치를 수 있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만약 실현된다면 2012년 시애틀-오클랜드전 이후 7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 당시 시애틀에는 스즈키 이치로가 뛰고 있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체결한 노사 협정 내용에 2019년 일본 개막전, 2018년과 2020년 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출전하는 미일 매치업 등이 계획돼 있다고 한다. 오타니의 빅 리그 도전이 현실화하면서 일본 프로 야구 최고 스타를 일본 개막전에 내세우는 카드가 떠올랐다. "메이저리그의 세계화에도 부합한다"고 스포츠호치는 설명했다. 

한편 오타니는 11일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지에 대해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23살로 국제 사이닝 보너스 풀의 제약에 걸리는 오타니는 애초에 거액의 계약금과 연봉보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내세우는 환경과 조건을 크게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덕분에 2,0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이 들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계약금, 최소 연봉이 드는 오타니를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30개 전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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