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시절 황재균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제는 머리 싸움이다.

13일 kt가 황재균(30) 영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까지 황재균의 소속 팀이었던 롯데가 보상을 받는다.

KBO 규정에 따르면 FA로 이적한 선수의 전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지난해 연봉의 200% 금액과 보상 선수 1명(영입 구단의 보호 선수 20명 밖) 또는 지난해 연봉의 300% 금액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따라서 kt는 3일 이내에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작성해 롯데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황재균의 연봉은 5억. 롯데는 10억과 보상 선수 1명을 데려오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롯데는 보상 선수를 모두 투수로 골랐다. 2013년 홍성흔과 김주찬을 각각 두산과 KIA로 떠나보내면서 김승회(현 두산)와 홍성민을 얻었다. 김승회와 홍성민은 롯데에서 불펜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6 FA 시장에선 심수창의 이적으로 한화에서 박한길을 데려왔다.

kt 팜은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다. 투타에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이 수두룩하다. 지난 5년 동안 신생 팀 특별지명을 시작으로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에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이미 2차 드래프트를 대비해 40인 명단을 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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