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엔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뉴욕 닉스를 만난다.

지난달 30일 가진 첫 번째 맞대결에선 클리블랜드가 95-114로 완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골밑과 외곽 수비가 모두 뚫리며 초반부터 끌려갔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34득점 8어시스트)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2득점 12리바운드)에게만 66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공격에서 되갚아준 것도 아니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16점에 그쳤고 케빈 러브가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지만 야투 15개 중 10개를 놓치는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였다.

이후 6경기를 치른 클리블랜드는 3승 3패로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6경기 모두 100점 이상 실점하며 상대에게 평균 117.2점을 헌납했다. 반면 뉴욕은 클리블랜드전 이후 상승세를 탔다. 7경기에서 5승 2패를 거두며 어느새 동부 콘퍼런스 6위까지 올라갔다.

뉴욕은 카멜로 앤서니 이적 후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포르징기스가 연일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포르징기스는 평균 30.4득점 7.3리바운드 2.3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도 경기당 34.75점으로 공격력이 식지 않았다.

▲ 케빈 러브.
르브론과 뉴욕 선수들 간의 신경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일 르브론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뉴욕은 스미스를 지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2017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뉴욕이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를 지나치고 프랭크 닐리키나를 8순위로 지명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같은 르브론의 발언이 알려지자 뉴욕 선수들은 발끈했다. 포르징기스는 “왜 르브론이 그런 얘길 했는지 모르겠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 팀은 닐리키나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는 훌륭한 농구 선수다. 닐리키나와 같은 팀이라 행복하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두 팀의 승부는 골밑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클리블랜드의 러브와 뉴욕의 포르징기스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득점 지원이 절실하다. 러브는 12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2015-16시즌부터 러브가 팀 내 최다 득점자였을 때 클리블랜드는 18승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 팀 선수 중 점수를 가장 많이 올렸을 땐 14승 1패를 거두고 있다.

뉴욕은 선수 구성상 포르징기스의 득점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클리블랜드와 1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34점을 폭발한 하더웨이 주니어가 포르징기스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