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자인(29)이 2017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세계 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자인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대회 리드 결승에서 43을 기록해 44+의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예선에서 두 가지 루트를 완등하며 3위로 준결승에 나선 김자인은 12일 준결승에서 완등하며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6번째로 출전해 3위보다 10개 홀드나 앞선 43번째 홀드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세 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이번 시즌 7개 월드컵 대회에 나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리드 부문 세계 랭킹 2위, 월드컵 랭킹 2위에 통합 랭킹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자인은 지난 8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개인 통산 26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IFSC 리드 부문 여자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자인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거쳐 "매 시즌 크란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대회 가운데 하나여서 열심히 준비했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마음을 비우고 최대한 편안하게 등반에만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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