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 레딕(필라델피아 76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연패와 5연패.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이 만난다.

필라델피아 76ers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LA 클리퍼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현재 연패에 빠져있다. 필라델피아는 2연패, 클리퍼스는 5연패를 기록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원정 5연전에 나섰다. 유타 재즈에 승리한 이후 새크라멘토 킹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모두 졌다. 클리퍼스는 최근 8경기 1승 7패라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JJ 레딕은 친정팀 클리퍼스를 찾게 된다. 레딕은 지난 2013-14시즌부터 4시즌 동안 클리퍼스의 주전 슈팅가드로 활약했다. 뛰어난 외곽슛과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통해 주요 공격 옵션으로 나섰다. 필라델피아에서도 그의 임무는 비슷하다.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 흐름을 돕고 있다. 그는 지난 4경기 평균 20.5점 4.8어시스트 FG 50.9% 3P 48.4%로 필라델피아 스페이싱을 돕고 있다.

클리퍼스는 부상자가 많다. 밀로스 테오도시치를 비롯해 다닐라 갈리나리, 패트릭 베벌리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웨슬리 존슨, 신다리우스 손웰 등이 나서고 있지만 부상자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두 팀의 색깔은 다르다. 필라델피아는 달리는 농구, 원활한 볼 흐름을 중시한다. 클리퍼스는 느린 흐름 속에서 잘 짜인 세트 오펜스를 펼친다. 두 팀 중 어떤 팀이 자신의 흐름을 찾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턴오버가 많다. 평균 턴오버 18.5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다. 반면 클리퍼스는 속공 실점 25위(12.0점)로 트랜지션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클리퍼스는 지난 15번의 필라델피아 맞대결에서 12번이나 승리했다. 과거 필라델피아의 전력이 약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벤 시몬스, 조엘 엠비드 등의 기량이 물이 올랐다. 과연 두 팀 중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은 누가 될까. 필라델피아와 클리퍼스의 경기는 14일 낮 12시 30분 SPOTV와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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