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루이지 부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 이탈리아 vs 스웨덴.

1. 시작부터 파상 공세, 절실한 이탈리아
2. 이탈리아는 공격수만 3명 투입, 온몸으로 버틴 스웨덴
3. 악몽이 현실로,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행 실패

▲ 이탈리아 V 스웨덴 ⓒ김종래 디자이너

◆ 시작부터 파상 공세, 절실한 이탈리아

물러설 수 없는 이탈리아. 국가 연주부터 선수단의 의지가 느껴졌다. 스웨덴의 골망을 노리기 위해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8분 마르코 파롤로가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충분히 페널티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12분에는 반대로 마테오 다르미안의 손에 공이 맞았다. 다르미안이 손을 고의로 움직였는데 마찬가지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15분엔 조르지뉴의 침투패스가 있었고, 박스 안 안쪽에서 치로 임모빌레가 골문으로 강하게 찼다. 옆그물을 때렸다. 

이탈리아의 가장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27분에 나왔다. 이번에도 조르지뉴가 수비 키를 넘기는 패스로 스웨덴 수비를 허물었다. 임모빌레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는데 수비와 골키퍼를 지났다. 뒤쪽에서 달려든 안드레아 칸드레바가 찼지만 떴다. 

전반 29분에 위기가 있었다. 에밀 포르스베리의 침투패스를 안드레아 바르찰리가 손을 썼지만 페널티킥 선언은 없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막판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조르지뉴의 침투패스를 임모빌레가 골키퍼와 1대 1 기회에서 찼는데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가 골라인에서 걷어냈다. 이탈리아가 2분 뒤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완전히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도 그랑크비스트가 걷어냈다. 

◆이탈리아는 공격수만 3명 투입, 온몸으로 버틴 스웨덴

전반 맹공에도 득점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후반에도 공격 일변도였다. 후반 1분 다르미안이 스웨덴 수비에게 가격당했는데 페널티킥 선언이 안 됐다. 후반 8분엔 다르미안의 크로스를 플로렌치가 감각적인 슛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벤투라 감독은 후반 18분 스테판 엘 샤라위와 안드레아 벨로티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플로렌치의 크로스가 스웨덴 수비를 맞고 골포스트를 맞았다. 벤투라 감독은 후반 31분 페데리코 페르나르데스키를 투입했고, 맹공을 펼쳤다. 후반전 막판 20분은 반코트 경기였다.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까지 코너킥에 가담했다. 이탈리아의 절실한 공격이 스웨덴의 장신 수비에 막혔다.

◆ 악몽이 현실로,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행 실패

악몽이 현실로 됐다. 1962 칠레월드컵부터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던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스웨덴과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1차전에서 0-1로 졌고, 이번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을 노린 부폰의 대기록도 끝났다. 


◆ 경기 정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 2017년 11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산 시로, 밀란(이탈리아)

이탈리아 0-0(0-0) 스웨덴
득점자:  

이탈리아(3-5-2):1.부폰; 15.바르찰리, 19.보누치, 3.키엘리니; 6.칸드레바(20.베르나르데스키 76'), 18.파롤로, 7.조르지뉴, 8.플로렌치, 4.다르미안(22.엘 샤라위 63'); 23.가비아디니(9.벨로티 63'), 11.임모빌레 / 감독: 잠피에로 벤투라

스웨덴(4-4-2): 1.올센; 2.루스터그, 3.린델뢰프, 4.그랑크비스트, 6.어거스틴손; 17.클라에손(19.로덴 71'), 13.야콥손(15.스벤손 18'), 7.라르손, 10.포르스베리; 9.베리, 20. 토이보넨(8.키에스 텔린 53') /감독: 잔느 안데르손

[영상][러시아WC] 이탈리아 vs 스웨덴 4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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