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의 카이리 어빙(오른쪽)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뛰던 폴 조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후회하고 있을까?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지난 6월 인디애나 페이서스로부터 카이리 어빙과 폴 조지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제안 받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여름 인디애나는 조지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2017-18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조지가 연장계약을 거부하며 타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인디애나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인디애나가 접촉한 팀이 클리블랜드였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지가 포함된 트레이드에 인디애나가 몇 차례나 어빙을 조건으로 요구했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어빙은 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 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결국 트레이드가 결별됐다.

인디애나는 방향을 돌려 조지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보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빅터 올라디포,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내주는 조건으로 조지를 데려간 것이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 이후 어빙은 클리블랜드 프런트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클리블랜드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셀틱스와 어빙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어빙을 보스턴으로 보내며 아이재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2020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온 것이다.

클리블랜드로선 내심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어빙이 가세한 보스턴이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12연승을 달리며 현재 NBA에서 가장 높은 승률(12승 2패, 85.7%)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6승 7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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