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비스핑은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긴 뒤 3주 만에 옥타곤에 다시 오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마이클 비스핑(38, 영국)은 13개월 동안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다가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7에서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왕관의 무게를 내려놓으니 마음이 가벼워졌을까?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앤더슨 실바를 대신해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2 메인이벤트에 대체 출전하기로 했다.

2004년부터 프로에서 38경기(30승 8패)를 펼친 비스핑은 곧 선수 생활을 마감할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아니다. 비스핑은 3주 만에 옥타곤에 다시 올라 펼치는 켈빈 가스텔럼과 맞대결을 생피에르 전 패배를 만회할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비스핑은 14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가 은퇴전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상하이에 축복이 있길. 하지만 은퇴전은 아니다. 내가 한 번도 가 본 적 없다는 중국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비스핑은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고향에서 대미를 장식하고 싶어 한다. "런던에서 대회가 열린다. 거기서 싸우고 싶다. 날 응원해 준 영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런던 대회에 출전하길 원한다. 그곳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 3월 18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27이 열린다. "이곳에서 은퇴전을 갖고 싶은가?" 질문에 비스핑은 "물론이다. 잉글랜드에서 내 마지막 경기를 갖길 늘 원해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난 평온한 상태다. 생피에르가 말한 것과 반대로, 난 화가 나 있는 사람이 아니다. 행복한 사람이다. 이제 삶에서 새로운 일을 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조금 남았다. 그것이 가스텔럼과 경기를 수락한 이유다. 지난주보다는 더 잘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비스핑은 "3월에 은퇴전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갑자기 나온 이번은 보너스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122는 오는 25일 스포티비, 스포티비 나우,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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