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조 볼(LA 레이커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 사장이 론조 볼을 격려했다.

론조 볼은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신인 중 한 명이다. 아버지 라바 볼의 거친 언행으로 데뷔 전부터 유명해졌다. 유명세만큼이나 실력도 나쁘지 않다.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에는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 달성이란 업적도 남겼다. 다재다능함만큼은 신인 선수 중 수준급에 속한다.

고쳐야 할 점도 많다. 바로 공격력이다. 야투 성공률 31.4%, 3점슛 성공률 25.0%를 기록 중이다. 야투 감각이 리그 최악에 가깝다. 경기당 평균 11개 이상 야투를 던지는 리그 90명의 선수 중 그의 야투 성공률이 가장 낮다. 

이에 따라 왼쪽 무릎부터 머리까지 끌어올리는 그의 슈팅폼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존슨 사장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는 14일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는 평생 현재 폼으로 슛을 던졌다. 우리는 그의 슈팅폼을 바꾸고 싶지 않다. 원래 하던 대로 하라고 주문할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슛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오프시즌 때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슈팅폼을 분석할 것이다. 그러나 바꾸진 않을 것이다. 그가 계속 슛을 던지도록 격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은 대학 시절 준수한 외곽슛 감각을 자랑했다. 경기당 5.4개의 3점슛을 던져 41.2%의 적중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NCAA보다 먼 3점슛 거리, 거친 수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야투 감각이 내려앉았다. 

존슨 사장은 일단 지켜볼 예정이다. 대학 시절 뛰어났던 외곽슛 감각이 돌아올 것이란 믿음이 있다. 또한 12일 밀워키 벅스(3/5), 지난달 29일 유타 재즈(3/6)와 경기에서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도 나쁘지 않았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손끝 감각이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 중이다.

볼은 아버지의 언행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름을 알린 만큼 그에 대한 비난과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뛰어난 경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슈팅에 대한 의문을 지우진 못했다. 과연 볼은 이 문제를 고칠 수 있을까. 볼의 외곽슛이 불을 뿜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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