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차전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클리블랜드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04-101로 이겼다. 3쿼터까지 61-76으로 뒤지며 패배가 눈앞에 보였지만 4쿼터 43점을 폭발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7승 7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맞췄다. 뉴욕은 4쿼터 수비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며 홈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경기 막판 100-97을 만드는 결승 역전 3점포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카일 코버는 4쿼터에만 19점을 올리며 21득점 5리바운드로 역전에 앞장섰다. 드웨인 웨이드는 15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뉴욕은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28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에네스 칸터는 공격 리바운드 7개 포함 20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승리를 지키진 못했다.

▲ 르브론 제임스.
클리블랜드가 1쿼터를 앞서갔다. 경기 초반부터 패스가 잘 돌며 외곽 오픈 찬스가 많이 열렸다. JR 스미스는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케빈 러브는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그동안 수비에 힘쓰던 제이 크라우더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자세로 뉴욕 수비를 두드렸다. 뉴욕은 포르징기스가 1쿼터 3분 50여초 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경기 운영이 꼬였다. 

2쿼터 경기가 뒤집혔다. 클리블랜드가 실책으로 자멸했다. 앞 선에서 잇달아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며 뉴욕에 손쉬운 속공 득점을 내줬다. 뉴욕은 포르징기스와 칸터가 골밑을 장악하고 하더웨이 주니어가 3점슛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후반 3분 여간 0-15로 끌려가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3쿼터에도 점수 차는 유지됐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과 웨이드를 중심으로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지만 수비에서 벌어놓은 득점을 까먹으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뉴욕은 하더웨이 주니어, 칸터가 내외곽에서 득점하며 클리블랜드 수비를 무터트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저력은 무서웠다. 경기 막판 공격에서 대폭발한 것.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만 3점슛 9개를 넣으며 43점을 쏟아 부었다. 코버, 스미스, 르브론이 3점슛으로 팀 추격에 앞장섰다. 뉴욕은 포르징기스의 3점과 하더웨이 주니어의 돌파로 달아났지만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갔다.

분위기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경기 막판 르브론이 100-97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클리블랜드는 드웨인 웨이드가 경기 종료 10.1초를 남기고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원정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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