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재계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t가 오프 시즌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였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7)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kt는 14일 로하스와 1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아버지의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로하스는 긴 고민 끝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접고 kt 잔류를 선택했다.

로하스는 지난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팀에 합류해 83경기에서 타율 0.301, 56타점, 18홈런, 5도루를 기록했다. 성실한 태도까지 인정받아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큰 신임을 받았다.

로하스는 "나를 인정해 준 kt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 시즌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비 시즌 훈련을 착실히 해서 개막전부터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임종택 kt 단장은"“로하스는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했는데도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했다. 중심 타자 임무를 비롯해 취약 포지션인 중견 수비 및 주루 플레이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여 줬다"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미루고 kt에서 다시 뛰겠다는 결정을 내려 고맙게 생각한다. 야구에 열정이 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수다. 다음 시즌에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어밴드를 105만 달러에 잡은 kt는 로하스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외국인 선수 보강에 투수 한 명만 남겨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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