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션 리빙스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테픈 커리의 공백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10-100으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성적 11승 3패를 기록했다. 올랜도는 2연패로 8승 6패가 됐다.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은 커리는 이날 결장했다. 하지만 커리 대신 선발 출전한 션 리빙스턴이 맹활약하며 커리 공백을 메웠다. 리빙스턴은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시즌 하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드레먼드 그린은 20득점 5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은 15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올랜도는 니콜라 부세비치가 2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에반 포니에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답게 이긴 경기였다. ‘전반까지 접전→3쿼터 공수에서 압도→4쿼터 가비지 타임’이라는 골든스테이트 승리 공식이 이날도 이뤄졌다.

전반까지는 56-56 접전이었다. 올랜도는 애런 고든, 포니에, 부세비치 등이 3점슛을 넣으며 골든스테이트와 공격에서 맞불을 놓았다. 벤치에서 나온 조나단 시몬스와 모리츠 스페이츠의 활약도 좋았다. 골든스테이트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듀란트가 중거리 슛을 꽂아 넣었고 리빙스턴은 득점과 어시스트로 경기 조율에 나섰다.

하지만 3쿼터가 되자 골든스테이트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공격 페이스를 올렸다. 듀란트, 톰슨, 그린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졌고 닉 영과 리빙스턴은 덩크로 사기를 높였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 집중력도 향상되며 올랜도 공격을 틀어 막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32점을 넣을 사이 올랜도에 19점만을 내줬다.

두 자리 수로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올랜도의 4쿼터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막판엔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 들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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